미 플로리다주 팬핸들 산불 확산,주민 1600명 긴급대피

기사등록 2020/05/08 08:38:23

주택 수십채와 광활한 삼림 전소

4일 발화..3일 째 불타

올들어 강수량 제로.. 건조한 기후 탓

[밀턴(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6일 플로리다주 밀턴 지역 고속도로위로 소방대 긴급차량들이 달려가고 있다. 
[밀턴(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플로리다주 팬 핸들 지역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로 이 지역 소방대가 7일(현지시간)에도 불길과 싸우고 있다.  이 불은 이미 수천 에이커의 광활한 삼림을 불태우고 수 십채의 주택들을 전소시켰으며 약 1600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긴급대피했다.

플로리다 북부의 주요 물류 수송로인 10번 고속도로에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짙은 연기와 불길로인해 펜사콜라 부근에서 부터 양방향 차선이 모두 봉쇄된 상태이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샌타 로사 카운티의 밀턴 시내 한 교회 주차장에서 이 날 비상대책 본부 관리들과 만나 한 시간 동안 대책을 의논한 뒤  180km 떨어진 주도 탤러해시로 돌아갔다. 

 불이 난 지역에는 소나무 숲이 많아서 바싹 마른 솔잎과 등걸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산불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주 농무부 니카 프라이드 위원은 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지 소방대가 24시간 연속 교대로 진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불은 여러 곳으로 번져 나가 샌타 로사 카운티 펜사콜라 지역에서만 2000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불타ㅑㅆ고 1100가구의 주민들이 6일 중에 대피했다.  10번 고속도로 남쪽 지역의 일부 주택들의 주민들은 귀가가 허용되었지만 나머지는 귀가가 금지된 상태이다.

 산불이 시작된 것은 4일이며 한 민간인 업자가 일부 지역의 숲을 태우는 계약을 시행하면서 불이 걷잡을 수 없게 번져 나가게 되었다고 주 정부는 밝혔다.  최근 이 지역은 건조한 기후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이 일어나기에는 완벽한 조건이었다고 농무부는 말하고 있다.

[밀턴(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플로리다주 월튼 카운티 산불 현장. 
플로리다 산림청은 "플로리다에서 강풍은 허리케인 시즌에나 볼 수 있는데 이례적으로 고온에 건조한 날씨와 함께 불어 닥친 것이 원인"이라며 "엄청난 대형 산불이 일어나기에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고 밝혔다.

불은 4 군데에서 연속 일어나 고속도로를 넘어서 시속 64km의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소방대는 8일에도 강풍이 계속되면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데 따라 여러 방향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13채의 주택을 태운 한 산불은 "5마일 늪지 화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플로리다지역은 허리케인에 익숙한 곳이어서 주민들은 대피령에 순순히 따랐지만 일부는 수도 호스를 쥔채 집을 지키겠다며 남아있다고 소방대는 밝혔다.

현재 잭슨빌시와 월튼 카운티 등 플로리다주의 다른 지역 소방대가 지원에 합세해서 4일째 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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