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정병길 감독 할리우드 진출...브래드 피트 기획사와 계약

기사등록 2020/05/06 11:14:16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영화'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06.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영화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미국 3대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4일(현지시간) 정병길 감독이 할리우드의 유명 연예 기획사인 CAA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되는 '악녀' 연출과 캐스팅 소식을 보도했다.

CAA는 브래드 피트, 톰 행크스, 이병헌, 봉준호 감독 등이 소속된 미국 유명 에이전시다.

'악녀'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워킹데드' 제작사인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리메이크 제작 계약을 맺었고 정병길 감독이 직접 리메이크 버전 역시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악녀'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눈도장을 찍은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주연을 맡고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악녀'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 영화는 FPS슈팅게임과도 같은 롱테이크 액션 장면부터 오토바이 질주 액션, 검술, 총술 등 국내 영화에서는 본 적 없는 액션을 담아 '액션 종합세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정병길 감독은 액션스쿨 스턴트 배우 출신으로 '우린 액션배우다'(2008)를 통해 연출에 데뷔, 이후 '내가 살인범이다'(2012) '악녀'(2017) 등 다수의 액션영화를 제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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