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 마감...코로나19로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기사등록 2020/05/05 01:40:29

코로나19 긴장감에 무역전쟁 위협 더해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가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0.05.0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공방전이 양국 간 무역 갈등에 다시 불을 붙힐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394.84포인트(3.64%) 내린 1만466.8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93.95포인트(4.24%) 하락한 4378.23에 장을 닫았다. 영국 FTSE100 지수는 9.28포인트(0.16%) 밀린 5753.78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대해 "그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며 1조 달러(약 1228조 원) 상당의 추가 대중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에 대해 주권면제(주권 국가는 피고가 될 수 없음)를 박탈해 미국의 코로나19 피해자들이 중국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알려졌다.
 
AP는 미중 무역 전쟁이 올초 중국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경제 폐쇄를 단행하기 직전 간신히 휴전을 이룬 바 있다며, 상호 적대감이 이 같은 노력을 무효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긴장감과 무역 제재 위협이 더해져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IG그룹의 징이 판 분석가는 "무역 전쟁은 2017년 이후로 시장을 괴롭혀 왔다. 이 전쟁으로 다시 돌아갈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재개돼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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