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퇴 오거돈 전 부산시장, 거제 펜션서 목격

기사등록 2020/05/04 23:27:04 최종수정 2020/05/04 23:59:3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4.2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성추행을 인정하고 부산시장직에서 사퇴한 오거돈 전 시장이 11일 만에 경남 거제도에서 발견됐다.

4일 부산일보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의 한 펜션에서 오 전 시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부산일보는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오 전 시장의 행적과 관련한 정보를 입수해 유력 은신처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발견 당시 오 전 시장은 펜션 로비 한쪽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있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색 후드 티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 전 시장은 인기척을 느끼자 곧바로 검은색 선 캡을 착용한 이후 펜션 밖으로 나간 이후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오 전 시장은 성추행, 수습 과정에서의 불법 청탁, 정무 라인 개입 등 각종 의혹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는 답을 했다고 부산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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