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우려에…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기사등록 2020/05/04 10:47:36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하락 개장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원 달러 환율은 7.9원 오른 1,226.1원으로 개장했다. 2020.05.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미국과 중국간 갈등 확산 우려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급등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18.2원)보다 7.9원 오른 1226.1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227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2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책임을 중국에 물으며 추가 관세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증거를 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어 국무장관도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유래설을 제기하며 "엄청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간 갈등이 다시 확산될 조짐에 역외 위안화 환율도 7.1위안대로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긴장감이 강화된 가운데 위완화 환율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 반등이 예상된다"며 "대북 리스크 완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속 한국에 대한 외부의 긍정적 시각은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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