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팔로 가리기"…'몰랑이'가 알려주는 서울지하철 예절

기사등록 2020/05/04 11:15:00

1·4호선 제외한 전체 역사 및 전통차서 상영

[서울=뉴시스] '몰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지하철 예절 동영상.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기침할 때는 고개를 돌린 후 팔로 가리기', '스마트폰 사용은 조용히'

지하철 전동차 내 행선안내게시기에서 귀여운 토끼 캐릭터 '몰랑이'가 서울지하철에서 꼭 지켜야 할 이용 예절을 안내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밀리마지(Millimages SA, 대표이사 Roch Lener)와 업무협약을 맺고 밀리마지 사의 대표 콘텐츠인 '몰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4일 밝혔다.

몰랑이는 2010년 국내 작가 '하얀오리(윤혜지)'가 창작한 토끼 모양 캐릭터로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몰랑이 특유의 깜찍하고 귀여운 행동과 몰랑이만의 언어인 '몰랑어'(한국어, 영어 등을 변형하여 만든 가상의 언어)를 활용해 기침 예절, 지하철 스마트폰 이용 예절 등을 안내한다.

동영상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1호선과 4호선을 제외한 전체 노선의 역사 및 전동차 내 행선안내게시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1호선과 4호선은 공사가 운용하는 전동차 내에 LCD 행선안내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표출이 불가능하며, 3호선은 전동차 내에만 표출된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몬스터 스튜디오(대표이사 정지환)의 대표작인 '브레드 이발소'의 캐릭터를 활용한 '지하철 안전 안내동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의 꿈나무이자 공사의 소중한 고객인 어린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 여러분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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