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일 확진자 1만명 넘어…나흘째 최다 기록 경신

기사등록 2020/05/03 22:17:30

누적 확진자 13만4000여명…세계 7위

사망자 하룻새 58명 늘어…총 1280명

모스크바시장 "정점 안 지났다"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집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전국 휴무령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안정됐지만 긴장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도할 수 없다"고 했다. 2020.04.2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국가가 됐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이날 1만63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러시아 내 누적 확진자는 13만4687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 기준으로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또한 하루 동안 58명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128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날 5948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누적 6만860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시장은 전날 "모스크바 인구의 약 2%인 25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모스크바는 아직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전 세계적으로 2만4000여 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1만 명대 추가 확진자를 보고한 국가는 러시아가 유일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가 1000명 대 추가 확진을 보고했고 나머지 국가는 모두 100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최다 감염국가인 미국은 33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전히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도 오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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