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부동산 의혹' 양정숙 논란에 "오히려 칭찬들어야"

기사등록 2020/05/02 15:38:59

"인지한 때부터 근거 확인하고 축소·회피 안 해"

"사과엔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고방식 작동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1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2일 부동산 실명제 위반 의혹 등이 불거진 자당 소속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인 논란에 대해 "이번 건에 있어서 더시민은 오히려 칭찬을 들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히며 "인지한 때부터 확실한 근거를 확인, 확보하기 위해 당의 조사위원들은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민주당 측 후보라고 포장이나 축소 내지 회피하려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과거 우리사회에서는 아이들이 싸우면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집 어른이 사과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미풍양속일 수는 있으나, 잘잘못 따지지 않고 웃어른이 사과하는 모습에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상대방의 지적이 엉망이더라도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게 과거로부터 기본"이라며 "그건 상대의 격한 감정에 일단 공감한 후 차분히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상대방 주장은 이미 들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짓는 영혼없는 웃음에 불과하다"고 했다.

우 대표는 "구태의 여의도 정치 언어에 익숙하거나 가부장적 사고가 익숙한 이들은 대표나 당이 무조건 사과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가부장적 사유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대로 된 이가 국회에 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진지하게 시간을 들여 열심히 노력해 준 더시민 조사위원들, 기꺼이 더시민 조사에 협조해 주고 책임을 전가하기보다는 사과하고 입장을 분명히 해 준 민주당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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