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코로나19로 올해 유로존 GDP 5~12% 감소 전망"

기사등록 2020/04/30 23:19:53

"1분기 GDP 3.8% 줄어...2분기 더 심각할 듯"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9.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이 5~12%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CB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로지역 GDP가 5~12% 떨어진 뒤 이후 몇 년 동안 회복과 성장의 정상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위축과 회복의 정도는 코로나19 억제 조치의 지속 기간, 성공 여부, 공급망과 내부 수요의 피해 수준, 소득과 고용 보호를 위해 취한 정책의 효력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의 부분적 영향만을 받은 올해 1분기에도 유로지역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며 "이는 분기 마지막 몇 주 동안 취해진 봉쇄 조치의 영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4월 급격한 경제활동 침체는 2분기 영향이 훨씬 더 심각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억제 조치가 점진적으로 철회되면서 경제활동 회복이 예상되고 있지만 속도나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중기 가격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경제 혼란과 높은 불확실성을 마주한 가계와 기업에 대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이날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했다. 다만 은행 대상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III)에 적용되는 금리는 당분간 인하하기로 했다. 또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코로나19 부양책을 취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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