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김정은 동향 보도 없어
러시아,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2주년 기념 축전
38노스, 29일 원산에 김정은 전용열차 정차 포착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들은 30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북한 매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북한은 지속적으로 김 위원장과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신 교환 소식 등을 전하며 정상적인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러시아 자유민주당 위원장이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왔다고 보도했다. 축전은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위원장은 "2019년 4월25일 당신과 푸친 사이의 상봉이 진행되고, 당신이 러시아를 방문한 때로부터 1주년이 되는 날을 맞아 축하를 보낸다"며 "나는 당신께서 건강하시고 조선노동당이 제시한 나라의 발전을 위한 계획들을 수행하는데서 성과를 이룩하실 것과 조선인민에게 번영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협동체 정당, 단체들의 인터넷연합토론회가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하며 김 위원장의 치적을 상기시키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세계는 조선인민의 존엄을 굳건히 수호해가는 김정은 동지를 노련하고 세련된 정치가, 현명한 국가지도자로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토론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길로 변함 없이 나아가는 조선인민이 모든 분야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원산에 체류 중이라는 분석도 계속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9일 찍힌 위성사진을 통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강원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21일과 23일에도 열차가 원산에서 관측됐지만 계속 머물고 있는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대해 아무 것도 나타내지 않는다"며 "열차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김정은의 열차인지 또는 도착했을 때 열차에 있었는지 여부를 이미지에서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다 갖고 종합평가를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확인 과정을 거쳤다"며 "갖고 있는 정보 상으로 특이동향이 없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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