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황금연휴 코로나19 경각심 가져야…감염폭발 뇌관 존재"

기사등록 2020/04/30 10:45:56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어느새 느슨해져"

"이번 연휴에도 시민들의 위대한 힘 믿어"

"밀접 접촉 최대한 피하고 거리두기 유지"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재미있고 즐겁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라고 말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깝다"며 "서울시는 지난 27일 4명의 해외입국관련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어제도 서울의 신규확진자수는 0명이고 전국 신규확진자도 매일 1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고 썼다.

박 시장은 "그래서인지 어느새 긴장하고 있던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주말부터 나들이하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고 지하철, 버스 등의 교통량도 최근들어 부쩍 증가했다. 이번 연휴 여행예약도 꽉 차있고 공항도 북적인다고 한다"면서 "이대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100일 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객관적인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감염특성을 파악하기 힘들고 한번도 대적해본 적 없으며 예측도 힘든 어려운 적과 싸우고 있다"면서 "밀접접촉, 강한 전파력의 특성 뿐 아니라 무증상감염, 완치후 재발현 등이 언제든 감염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뇌관"이라고 지적했다.

박시장은  "여전히 송구한 마음으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 지난 21대 총선 투표도 잘 치렀듯 이번 연휴에도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며 "여행지에 가서도, 나들이에 가서도, 식당을 가서도 밀접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해 주는 것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선별진료소 방문은 필수"라며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이때 부처님의 가피가 온 누리에 내리길 기원한다"며 "이번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 속에서도 불교계가 솔선수범해 보여준 아름다운 연대의식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작은 생명 하나도 소중히 여기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 준 덕분에 1000만 인구가 살아가는 메가시티 서울은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최고의 방역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심과 불자 여러분의 원력을 담아 코로나19 정화의 불이 환히 밝혀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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