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 중 확진자 노출 보고…"감염 사례 아직 발견 안돼"(종합)

기사등록 2020/04/22 16:23:56

노출 사례 위험도·접촉자 조사 진행

15일까지 2912만8040명 잠정 투표

투표율 66.2%…사전투표율 26.69%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 15일 오전 마장동제1투표소인 서울 성동구 마장어린이집에서 투표소 관계자가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2020.04.1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투표 과정에서 노출됐던 사례가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그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보고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투표에 참여해서 투표 과정 중에 노출이 있었던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총선이나 사전투표를 통해 감염됐다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 노출 사례에 대해 위험도 평가,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총선 사전투표가, 15일엔 총선 본투표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2912만8040명이 잠정 투표했다.

21대 총선은 코로나19 전파 위험 속에서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69%)을 기록한 데 이어, 24년 만에 최고 투표율(66.2%)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처럼 사전투표일 이후 열흘, 총선일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총선 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수본 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현재 총선과 사전투표와 관련돼 확진자가 발생하고, 추가 전파가 있었다는 사례는 아직까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투표자를 대상으로 발열 확인, 비닐장갑 착용, 1m 거리두기 등을 실시했다.

투표 시 발열이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유권자에 대해선 별도로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조치했다.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총선일 오후 5시20분부터 7시까지 외출을 허용하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자가격리자 선거 방역 대책도 실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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