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유가 폭락·지정학 리스크에 급락 마감... H주 2.13%↓

기사등록 2020/04/21 18:13: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1일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급락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태 보도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여파로 리스크 자산 지분 감축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36.47 포인트, 2.20% 하락한 2만3793.55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09.49 포인트, 2.13% 떨어진 9614.93으로 거래를 끝냈다.

항셍지수 구성 종목 50개 가운데 49개는 내리고 전력공급주 중뎬HD만 유일하게 올랐다.

석유주 중국해양석유가 2.93%, 중국석유화공은 2.57% 하락하는 등 자원 관련주가 동반해서 내렸다.

유방보험은 2.77%, 영국 대형은행 HSBC 2.25%, 항셍은행 2.33%, 중국공상은행 1.37%, 중국건설은행 1.48%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1.96%, 0.78% 각각 하락했다.

통신주 중국이동 1.89%,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3.92%, 스마트폰주 샤오미 2.90% 각각 밀렸다. 보유주식 매각 방침을 밝힌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은 8% 급락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은 3.71% 크게 저하했고 홍콩 부동산주는 매물에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의료앱 핑안건강 의료과기와 컴퓨터주 롄샹집단(레노보)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07억9600만 홍콩달러(약 17조5911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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