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21일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폭락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가 다시 증폭하면서 대폭 하락해 마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독한 상태라는 일부 보도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추겨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98.29 포인트, 2.82% 떨어진 1만288.42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1만544.80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278.95까지 내려갔다가 약간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8727.49로 250.54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시멘트-요업주는 1.95%, 식품주 2.53%, 석유화학주 3.07%, 방직주 2.93%, 전자기기주 2.83%, 제지주 2.32%, 건설주 2.79%, 금융주 2.99% 각각 밀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869개는 하락하고 59개가 상승했으며 24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대폭 하락하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플래시 메모리주와 저항기 등 수동부품 관련주가 나란히 떨어졌다. 푸방금융 등 대형 은행주와 화학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차오춘(橋椿), 젠치(建碁), 타이난(臺南)-KY, 마오시(茂矽), 자링(佳凌)이 급락했다.
반면 푸방(富邦) VIX, 위안잔(圓展), 취안타이(全台), 정다오(正道), 선저우(神州)-DR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액은 1832억8100만 대만달러(약 7조4944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S&P 위안유정2,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석유, 푸방(富邦) VIX, 위안다 S&P 석유, 췬촹광전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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