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백주 "20일 10시 기준 확진자 624명…전일 0시 대비 0명"
브리핑 이후 마포·강서구서 오전 9시 추가확진자 발생 공지
신규확진자 '0명' 기간도 2시간내 두달여→48일→47일 수정
서울시 "구청서 알려주지 읺아 0명 맞다"…구청에 책임돌려
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자 집계 기준이 24시간(전날 오전 0시~발표일 오전 0시)인 것과 달리 서울시는 사실상 34시간(전날 오전 0시~발표일 오전 10시)을 기준으로 하는 등 확진자 집계 기준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0일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4월20일 10시 기준으로 서울지역 확진환자는 624명"이라며 "이는 전일 0시 대비 0명이 늘어난 수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몇시간 뒤 강서구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강서구 26번 확진환자 발생 및 동선 알림'을 밝히며 관내 26번째 확진자가 이날 오전 9시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곧이어 마포구에서도 '마포구 23번 확진자 동선 안내'를 통해 관내 23번째 확진자가 이날 오전 9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기준대로라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0명'이 아니라 '2명'이 돼야 맞지만, 서울시는 확진자가 없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셈이다.
하지만 나 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0명이 어제 나왔는데 이는 3월3일날 0명으로 나온 이후 약 48일만에 24시간 동안 0명으로 나왔다"고 자료에 나온 내용을 수정·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브리핑 이후 문자메시지를 통해 '47일만에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재안내했다. 불과 2시간 내에 서울시 코로나19 추가확진자 '0명' 기간이 두달여→48일→47일로 3번이나 바뀐 셈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 보건소 관계자는 "새벽근무를 해도 사실상 방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울시 집계 기준을 오전 10시로 해도 새롭게 발생하는 확진자는 전부 전날 오후에 방문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 서울시 집계가 오전10시를 기준으로 해서 복잡하게 하는지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를 합계할 때까지 구청에서 보고가 되지 않았다"며 "전날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하루를 기준으로 할 때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구청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할 경우 발표 시점까지 11시간의 공백시간이 발생한다. 해당 시간의 확진자를 다음날 발표하면 너무 늦을 것으로 생각해 기준을 오전 10시로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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