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철도 연결사업 재추진…동해북부선 건설"

기사등록 2020/04/20 11:21:19 최종수정 2020/04/20 13:06:33

동해선 남측 구간 '강릉~제진' 건설 사업 추진

27일 기념식 개최…남북합의 실천 의지 재확인

"동해북부선, 교류협력사업 지정해 예타 면제"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궤도 체결식을 하고 있다. 2018.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가 오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남북 철도 연결사업 재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계기로 4월 27일 오전 11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사업이 국내 경제활성화와 남북철도연결에 있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이해 남북 철도 연결 합의 등 남북 정상 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 정부와 지자체 및 관계단체장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 대변인은 "기념식은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상황을 고려해 좌석 간 거리두기,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동해북부선 연결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께 김연철 장관 주재로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회의를 연다.

여 대변인은 "이 회의에서는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 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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