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활동이 재개한다는 소식에 뉴욕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73.55 포인트, 1.56% 올라간 2만4380.00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2.60 포인트, 1.47% 오른 9815.20으로 폐장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로나19 충격을 반영한 1~3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6.8%를 기록했지만 예상보다는 덜 하다는 분위기도 매수 안도감을 주었다.
항셍지수 구성 50개 종목 중 46개가 오르고 4개만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69%,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37%,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1.16%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유방보험도 4.54%,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25%, 중국공상은행 0.98%, 중은홍콩 1.47%, 항셍은행 0.88% 각각 상승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은 2.46%,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3.22%, 중국석유천연가스 0.36%, 중국건설은행 0.33%,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03%,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3.01% 각각 올랐다.
반면 영국 대형은행 HSBC는 0.50%, 스탠더드 차타드 은행 0.38%, 중국석유화공 0.26%,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 0.19% 각각 밀렸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79억1100만 홍콩달러(약 21조6631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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