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성 감독으로 작년 3월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50여 편이 넘는 영화를 선보였다. 특히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촬영 스타일로 유명하다.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에 정식 개봉되지 않았던 그의 작품을 대거 공개한다.
그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1962)부터 페미니즘과 사회비판을 주제로 평단의 지지를 받았던 '행복'(1965), 여성이라는 존재에 찬사를 바친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6), 그리고 제4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방랑자'(1985)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바르다 감독의 남편이자 '쉘부르의 우산'을 연출한 자크 데미 감독의 어린 시절 추억담을 픽션과 다큐의 혼합 장르로 담아낸 '낭트의 자코'(1991), 대량생산으로 버려지는 음식들과 물품들을 주워 생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2000), 마지막으로 바르다 감독이 처음으로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80년간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회고하는 자전적 다큐멘터리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2008)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상영 스케줄은 씨네큐브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는 씨네큐브 홈페이지(https://www.cinecube.co.kr) 또는 모바일앱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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