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17일부터 정상 진료 시작

기사등록 2020/04/16 20:26:14

3월5일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42일만

분당제생병원 전경.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분당제생병원이 17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으로 외래 진료와 응급실의 운영이 중단된 지 42일만이다.

성남시는 16일자로 ‘집중관리의료기관’ 지정해제 및 ‘진료재개’에 대한 내용을 병원 측에 통보했다.

제생병원은 지난 9일부터 방역 당국과 협의로 1달 이상 외래가 연기된 급한 외래 예약환자, 항암 치료환자, 신장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외래와 입원 진료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현재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어려운 중증환자와 항암 치료 환자 47명이 현재 임시 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의료기관 관리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내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없고, 접촉자에 대한 의료기관 내 격리 기간이 모두 경과한 경우 시·도 대책본부에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계획 수립 및 조치사항을 확인해 진료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병원에 따르면 병원 전체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고, 전문 방역 업체 소독으로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환경인 데다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강도 높게 분리, 안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응급실 또한 동선 분리 공사로 감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의사 3명을 포함해 모두 42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2명)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상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은 환자와 가족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위기 상황을 함께한 방역 당국, 병원 직원과 가족, 따뜻한 마음을 보내준 지역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과, 11개 특수센터, 576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의 140여 명을 포함, 15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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