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로나19 사태는 "3차대전"…긴급사태 늦은 이유는 "각료들이 반대"

기사등록 2020/04/16 10:51:24

지난 10일 면담한 저널리스트에 밝혀

외출 자제에 강제력 없는 점은 "하면 강압정치"

[도쿄=AP/뉴시스]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운데)가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4.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두고 '제 3차 세계대전'으로 표현했다.

16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면담을 했던 저널리스트 다하라 소이치로(田原総一朗)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베 총리가 전세계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제 3차세계대전'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東京)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3일 후인 지난 10일 총리 관저에서 다하라를 만났다.

다하라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제 3차대전은 아마도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 바이러스 확산이야말로 제 3차 대전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하라는 아베 총리가 '평시(平時)의 발상'에서 '전시(戦時)의 발상'으로 생각을 전환하면서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결단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다하라에게 긴급사태 선언 발령이 늦은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각료가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이 외출 자제 등 강제력이 없는 데 대해서는 "이런 때에 벌칙규정을 마련하지 않는 것이 전후(제 2차대전) 후 일본의 체재다. 그것(강제력 있는 조치)을 하면 강압정치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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