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단기이익을 확정하려는 매물이 출회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0일 대비 58.39 포인트, 0.57% 밀려난 1만99.22로 폐장했다.
대만 2020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마이너스로 하향하는 금융기관이 속출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지수가 10일 1개월 만에 고가권에 진입한데 대한 반동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분위기가 퍼졌다.
1만147.56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80.65~1만179.40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8534.16으로 43.68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중 시멘트-요업주는 0.38%, 식품주 0.72%, 석유화학주 0.88%, 전자기기주 0.37%, 제지주 1.10%, 건설주 0.41%, 금융주 0.98%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방직주는 소폭이나마 0.10%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547개는 내리고 329개가 올랐으며 76개가 보합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 플라스틱을 비롯한 화학주, 식품주 퉁이기업, 대형 은행주 궈타이 금융도 밀려났다.
위안다(元大) S&P 석유(石油), 샹숴(祥碩), 마오린(茂林)-KY, 후이터(惠特), 훙위안(宏遠)은 급락했다.
반면 반도체 개발설계주 렌파과기, 통신주 위안촨 전신, 은행주 푸방금융은 견조하게 움직였다.
애널리스트가 4~6월 분기 수익증대를 전망한 정보 시스템주 화한과기도 강세를 보였다.
화광(華廣), 젠치(建碁), 훙후이(閎暉), 위안젠(遠見), 다넝(達能)은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1183억5800만 대만달러(약 4조7900억원)로 집계됐다. 위안다 S&P 석유, 위안다 S&P 위안정(原油正)2, 췬촹광전, 푸방(富邦) VIX, 제커우 부란터유정(街口布蘭特油正)2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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