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통일, 보수정권이 추구한 자유민주주의 통일"
"말로는 '새로운 사고' 운운하며 대결의식 가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언제까지 동족대결부로 남아있겠는가'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 통일부가 새로 발간한 '2020년 통일문제 이해'라는 통일교재에 지난해 삭제했던 독일식 통일과 관련한 내용을 다시 집어넣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중·고등학교와 대학, 공공기관, 도서관들에서 이용할 교재라고 볼 때 결코 스쳐지날 수 없는 문제"라며 "새 세대들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흡수통일 의식을 주입시켜 체제 통일 망상을 실현해보려는 반민족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독일식 통일이 "이전 보수정권들이 추구해온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의 통일을 의미한다"며 "이를 모를 리 없는 통일부가 또다시 그것을 꺼내든 것은 흡수통일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서 명백히 우리에 대한 도발이고 민족의 평화 염원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현실은 말로는 '새로운 사고', '관계 개선'을 운운하지만 머리 속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대결의식이 배겨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언제까지 동족대결부, 반통일부로 겨레의 지탄을 받으며 보수정권의 어지러운 죄악사를 답습할 셈인가"라고 통일부를 거듭 비난했다.
통일부는 지난 2월28일 '2020 통일문제 이해'를 발간하며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아 '독일 통일의 교훈'이라는 내용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해당 목차에서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룩한 사례로 1990년 독일 통일 과정과 시사점, 이후 사회통합 과제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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