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기호 4번인데…"한국미래당은 2번" 실수
"문재인"인데 "노무현"…"미래통합당"인데 "통합민주당"
김 위원장은 10일 오전 경기 동두천·연천 후보 지원 유세 과정에서 비례대표 투표를 강조하며, "이제 반드시 '한국미래당'에 표를 몰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을 한국미래당이라고 거꾸로 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바로 당명을 정정했지만 이번에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번호를 거꾸로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미래당 발언 뒤 "2번, 4번에 표를 모아주라"며 "미래한국당의 기호는 2번(실제는 4번)"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노무현 대통령으로 부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노무현…"이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문재인"으로 고쳤다.
또 유세 말미에 "4·15 총선에서, 이곳 파주에서 출마한 신보라 후보와 박용호 후보를 꼭 당선시켜서 국회에 보내면 '통합민주당'이 국회의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계속 "통합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이라고 말을 하다가, 다시 "통합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어쩔 수 없이 이 정부는 변할 수밖에 없다"고 정정했다.
김 위원장은 바로 전날인 9일 중랑구 지원 유세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를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며 말실수를 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서울현충원에서 방명록에 '미래 통합당 선대위 위원장 김종인'이라고 쓰는 과정에서 직함 첫머리에 '미래통합당'의 '미'가 아닌 민주당의 첫 글자인 '민'이라는 글자를 썼다가 펜으로 급하게 다시 지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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