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중대본·질본 협의 통해 결정"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0일 오후 기자들을 영상으로 만나 "오는 19일까지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고, 방역당국 의견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확진자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폭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발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27명이다. 이번주 들어 신규 확진환자는 6일 47명으로 시작해 7일 47명, 8일 53명, 9일 39명으로 떨어진데 이어 10일 처음으로 20명대로 낮아져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활절이 낀 이번주말과 다음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나면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를 표했으며, 중대본도 생활방역체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여러 공식석상에서 이달 중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효과가 잠복기를 거쳐 약 2주 뒤쯤 드러나는 만큼 당분간 봉쇄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매일 밝혀드리는 확진환자의 규모는 그날의 환자 발생숫자의 불과할 뿐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경계했다.
박 차관은 "4월말 등교가 가능할지 여부는 (교육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으며 중대본·방대본과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중대본은 보수적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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