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8개 행정부처 3월 정책 지지도 평가 조사
100점 만점에 53.0점…긍정평가도 55.1% 1위 기록
대구·경북, 자영업·무직 등 긍정평가는 비교적 저조
뉴시스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3월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53.0점이었다. 정부 내 18개 부처의 평균 점수가 44.4점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50점을 넘은 것은 보건복지부가 유일하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하고 있다. 2월 점수는 50.4점이었는데 한 달 사이 2.6점 상승했다.
복지부 정책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5.1%로 지난 2월 50.1%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행정부처 중에서 긍정평가가 50%를 넘은 곳도 보건복지부 뿐이며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의 긍정평가 49.9%보다도 높다.
부정평가는 39.5%로 2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농림축산식품푸(36.5%), 과학기술정보통신부(36.9%), 해양수산부(38.8%)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18일과 3월1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신도인 31번째 확진자가 2월18일에 나타났고 이후부터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리얼미터는 ▲감염병전담병원 69개소에 보조금 390억원 지급 ▲진료정보 침해사고 신고 의무화 시행 ▲코로나19 검체채취시 전신보호복 대신 가운 착용 권장 논란 등의 긍·부정적 요인이 보도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34.5%로 평균치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긍정평가가 47.3%에 그쳐 50%를 넘기지 못했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에서 75.46%로 가장 높았고 제주 68.6%, 강원 59.4%, 경기·인천 58.3%, 대전·세종·충청 57.7%, 서울 53.7% 등이었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30대가 61.7%로 가장 높았고 40대 58.5%, 50대 57.1%, 60세 이상 51.0%, 20대 이하 49.8%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에서 78.5%의 긍정평가가 나온 반면 보수성향에서는 32.6%에 그쳤다. 중도성향의 긍정평가는 55.8%다.
직종별로 보면 노동직(60.7%)과 사무직(60.3%)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반면 무직(47.1%), 자영업(46.2%)에서는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20%), 무선 전화면접(10%)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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