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여론조사]코로나19 대응 잘했나…복지부 18개 부처 중 1위

기사등록 2020/04/11 09:00:00

뉴시스, 18개 행정부처 3월 정책 지지도 평가 조사

100점 만점에 53.0점…긍정평가도 55.1% 1위 기록

대구·경북, 자영업·무직 등 긍정평가는 비교적 저조

[서울=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보건복지부.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2020.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건복지부의 정책수행 지지도가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부처 1위 자리를 지켰다.

뉴시스가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3월 정책수행 지지도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100점 만점에 53.0점이었다. 정부 내 18개 부처의 평균 점수가 44.4점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50점을 넘은 것은 보건복지부가 유일하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하고 있다. 2월 점수는 50.4점이었는데 한 달 사이 2.6점 상승했다.

복지부 정책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5.1%로 지난 2월 50.1%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행정부처 중에서 긍정평가가 50%를 넘은 곳도 보건복지부 뿐이며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의 긍정평가 49.9%보다도 높다.

부정평가는 39.5%로 2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농림축산식품푸(36.5%), 과학기술정보통신부(36.9%), 해양수산부(38.8%)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18일과 3월17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신천지' 신도인 31번째 확진자가 2월18일에 나타났고 이후부터 확진환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리얼미터는 ▲감염병전담병원 69개소에 보조금 390억원 지급 ▲진료정보 침해사고 신고 의무화 시행 ▲코로나19 검체채취시 전신보호복 대신 가운 착용 권장 논란 등의 긍·부정적 요인이 보도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34.5%로 평균치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긍정평가가 47.3%에 그쳐 50%를 넘기지 못했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에서 75.46%로 가장 높았고 제주 68.6%, 강원 59.4%, 경기·인천 58.3%, 대전·세종·충청 57.7%, 서울 53.7% 등이었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30대가 61.7%로 가장 높았고 40대 58.5%, 50대 57.1%, 60세 이상 51.0%, 20대 이하 49.8%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에서 78.5%의 긍정평가가 나온 반면 보수성향에서는 32.6%에 그쳤다. 중도성향의 긍정평가는 55.8%다.

직종별로 보면 노동직(60.7%)과 사무직(60.3%)에서 긍정평가가 높은 반면 무직(47.1%), 자영업(46.2%)에서는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20%), 무선 전화면접(10%) 방법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 뉴시스-리얼미터 2020년 3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 수행평가 조사 중 보건복지부 대상 조사 참가자 현황.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2020.04.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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