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은 9일 연맹 회의실에서 제16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여자부 샐러리캡을 종전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23억원은 4억원 인상된 샐러리캡 18억원에 신설된 옵션캡 5억원이 합쳐진 금액이다.
이사회에서는 여자부 샐러리캡을 현실화하고 투명한 임금 제도 운영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일부 구단들의 상한선 없는 옵션 계약으로 샐러리캡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남자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제2차 이사회에서 향후 3시즌 동안 순차적으로 각각 31억원, 36억원, 41억5000만원으로 샐러리캡을 증액하고 2022∼2023시즌에는 샐러리캡의 40%인 16억6000만원 규모의 옵션캡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 샐러리캡 제도에 적용하면 여자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연봉 4억5000만원(총연봉 25%), 옵션 2억5000만원(총옵션캡 50%) 등 7억원이다. 개인 상금과 승리 수당은 별도다.
이사회에서는 내달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재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어려워 영상으로만 뽑아야 할 경우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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