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후보자 입에서 어떻게 그런 말 나오나"
차명진 전격 제명 결정...황교안 대표도 공감
8일 통합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발언 등 자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할 예정이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XXX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토론회는 이날 오후 방영됐다.
앞서 관악갑 김대호 후보는 지난 6일과 7일 잇달아 "30~40대는 논리가 없다", "일단 장애인들은 대개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발언해 당에서 '제명'됐다.
김 위원장은 차명진 후보에 대해서도 전격 제명 결정을 내렸다.
그는 충남 지원 유세 중 차 후보의 발언을 보고받고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나. 도대체 믿을 수 없다"고 개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또 정권 심판을 위해 전국에서 뛰고 있는 통합당 후보자들을 허탈하게 하는 행위라는 취지로 지적하고 "선대위원장으로서 우리 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제명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당대표 겸 총괄선대위원장도 김 위원장과의 논의에서 차 의원 제명 조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