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국민 10명 중 6명 찬성

기사등록 2020/04/08 09:30:00

지역·연령·지지층·이념성향 불문 찬성 우세

반대 우세, 정의당 48.1%…20대 '절반' 반대

[서울=뉴시스] 그래픽 =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주장 평가(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소득 하위 70% 가구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인 긴급재난지원금을 놓고 주요 정당들이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할 것을 주장하는 데 대해 국민 여론의 60%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8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주장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이 58.2%(매우 찬성 32.7%, 찬성하는 편 2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대' 응답은 36.6%(매우 반대 13.3%, 반대하는 편 23.3%), 모름/무응답은 5.2%였다.

전 국민 확대 지급 주장에 대해 대부분의 지역과 성별, 연령대, 정당지지층,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서울과 여성, 정의당 지지층에선 찬반 양론이 비등했고 20대에선 반대 여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은 지역으로는 광주·전라(찬성 65.1% vs 반대 30.3%)와 부산·울산·경남(62.1% vs 31.1%), 성별로는 남성(65.6% vs 30.2%), 연령별로는 40대(67.1% vs 30.6%)와 50대(64.2% vs 32.3%), 정당지지층으로는 민주당 지지층(62.7% vs 32.8%)에서 높게 나왔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찬성 57.8% vs 반대 33.8%)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이념성향에서도 보수층(57.8% vs 39.5%), 중도층(59.2% vs 38.6%), 진보층(59.0% vs 37.7%)에서 전체적으로 전 국민 지급 찬성 의견이 높았다.

서울(찬성 53.0% vs 반대 44.3%)과 여성(50.9% vs 42.8%)에선 찬성이 우세하면서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정의당 지지층(41.6% vs 48.1%)과 20대(37.5% vs 50.9%)에선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36.4% vs 63.6%) 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하루 전국 18세 이상 성인 703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7.2%)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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