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찾아 유족 위로…"홍준이가 평안한 안식 누리기를"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업무를 마치고 고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뒤 빈소로 향했다.
고군은 지난 1일 저녁 식사 이후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일 제주대병원에서 심장과 간장, 신장 등 장기를 또래 아이들 7명에게 기증했다.
원 지사는 조문을 마치고 자신의 블로그 계정에 '故 고홍준군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올려 다시 한번 고군을 애도했다.
원 지사는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마음이 너무도 무겁고 눈물이 난다"면서 "부모님 마음이 어떠셨을지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고군은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음악적으로도 재능이 많아 화북초등학교 관악부와 화북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호른을 연주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노는 것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군 발인은 오는 8일이다. 장례는 제주 부민장례식장에서 치른다. 양지공원에서 잠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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