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남구, 확진자 근무시간 100여명 대상 조사진행
500명은 전체 회원수…유흥업소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
7일 서울시, 강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유흥업소 종사자 A(36·여)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A씨가 근무했던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손님과 종업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해당 유흥업소는 종업원만 100여명이고, 500여명의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해당 시간에 있었던 종업원과 손님 등 100여명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당 유흥업소가 룸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들의 밀접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강남구 등에 따르면 A(36·여)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관내 44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 27번 확진자와 지난달 26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37·남)씨는 서초구 양재1동에 거주자로,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현재 A씨의 룸메이트인 C(33·여)씨도 전날인 6일 이들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6일 동안 이미 3차 감염까지 진행된 상태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이 잦은 유흥업소 특성상 추가적인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유흥업소의 내부가 '룸'으로 구성돼 있어 A씨가 근무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가능할 것이란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전수조사를 통해 이들의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 등을 진행한다. 또 밀접접촉자 등을 확인해 이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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