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그룹 '슈퍼노바'(옛 초신성) 멤버 겸 연기자 윤학(36·정윤학)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윤학 측은 이날 뉴시스에 "윤학이 지난 1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에서 일정을 소화한 윤학은 같은 달 24일 귀국했다. 이후 코로나 증상을 보여 그 달 31일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연예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윤학이 처음이라 가요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윤학 측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윤학과 함께 일한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그룹 '에버글로우'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스태프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도 더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다만 에버글로우 멤버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위에화는 "역학 조사에 따라 접촉 가능성이 있는 스태프들도 검사를 진행해 일부 음성을 받았다"면서 "일부는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세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관련 기관에서 공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버글로우 멤버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거짓말에 대해 공분하며 한편으로는 안도했던 가요계에서는 이틀 만에 다시 긴장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달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가수 청하의 스태프 2명이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청하가 자가 격리를 끝낸 뒤 한동안 코로나 19 관련 이슈는 가요계에서 잠잠했다.
한편에서는 윤학이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증상을 얻어온 것이라 국내 가요계에서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류 관계자는 "한국 가요계에서는 일찌감치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진행돼 왔다. 일부 가수를 제외하고 일본 활동도 지난달 중순 이후 없었던 만큼, 잠복기도 걱정될 게 없다. 추가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없다면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실제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들은 오프라인에서 홍보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인터뷰도 일대일로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쇼케이스와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로 접촉을 차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해외에서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등을 통해 촉발된 온라인 캠페인 '#투게더앳홈(Together at Home)'이 국내에도 번져 가요계의 '랜선 콘서트'가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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