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개국서 총선 재외투표 못 한다…25개국 추가 중단

기사등록 2020/03/30 13:09:13

재외선거 중단 지역 총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어

해당 지역 8만명…전체 재외선거인의 47%에 해당

"정상적 재외선거 실시 어려운 지역 추가 중지 결정"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25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투표용지 수작업 모의 개표 시연회를 하고 있다. 전라북도 선관위는 총선을 앞두고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50개의 정당 중 40개의 정당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가정하에 모의 개표 시연회를 실시했다. 2020.03.25.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15 총선의 재외선거사무가 추가 중단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주미국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국회의원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 국가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6일까지 중지키로 한 데 이은 추가 조치이자 주우한총영사관에 이어 세 번째 중지 결정이다.

이로써 21대 총선에서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른다. 해당 지역 재외 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선관위는 "지난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후 미국, 캐나다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었거나 주재국의 제재조치 강화로 재외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등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은 예정대로 다음달 1~6일 기간에 재외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재외투표기간 중에 주재국의 제재조치가 강화되거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중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선거사무가 중지된 재외공관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오클랜드분관 ▲주말레이시아대한민국대사관 ▲주첸나이대한민국총영사관(인도)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세부분관 ▲주도미니카대한민국대사관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로스앤젤레스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샌프란시스코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시카고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애틀랜타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호놀룰루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미국)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미국) ▲주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미국) ▲주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브라질)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 등이다.

또 ▲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주몬트리올대한민국총영사관(캐나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캐나다) ▲주토론토대한민국총영사관(캐나다)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관 ▲주파라과이대한민국대사관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 ▲주네덜란드대한민국대사관 ▲주벨기에대한민국대사관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주레바논대한민국대사관 ▲주모로코대한민국대사관 ▲주UAE대한민국대사관 ▲주두바이대한민국총영사관(UAE) ▲주요르단대한민국대사관 ▲주이스라엘대한민국대사관 ▲주앙골라대한민국대사관 ▲주적도기니대한민국대사관말라보분관 ▲주콩고민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주탄자니아대한민국대사관 등의 선거사무도 일시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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