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경제 무너진 나라들 종합대책 필요"
"EU는 국가간 재난 보호의 약속이다. 지켜라"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서고 전 세계 사망자의 3분의 1 수준에 이르자 유럽연합의 종합대책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 등 통계를 추산해 업데이트되는 존스홉킨스대 확산 지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에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만23명으로 집계됐다.
콘테 총리는 "더 강력하고 종합적인 유럽연합의 대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나의 마지막 땀방울 하나까지 코로나와의 전쟁에 바치겠다"고 말하면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스페인에서도 같은 날 저녁 이런 요청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콘테 총리는 현재의 코로나19 위기를 " (EU라는) 역사적 약속의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유럽은 이 약속을 지킬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코로나19 역병의 세계적인 대확산에 대해 유럽연합은 회원국들의 사회적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유럽연합을 이끌고 있는 독일과 네델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은 코로나 위기로 인한 유럽연합의 재정 부담에 대해 이를 "코로나채권"이라고 부르면서 각국의 빗발치는 요구에 저항해왔다.
로베르토 괄티에리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유럽위원회의 우르슐라 폰 데어 라이엔의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유럽채권 발행의 아이디어를 " 단지 구호(slogan )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데 대해 "황당하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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