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중국에 마스크10억개 주문.. 공수작전 시작
28일현재 확진자 3만7575명 사망2314명
하루새 사망 319명 늘어나
"전쟁은 이제부터다" 필리프 총리
[파리=AP/뉴시스]22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의 인적 없는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을 걷고 있다. 프랑스 의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정부는 코로나19를 옮길 위험이 있는 사람을 체포·구금하는 등 방역에 필요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2020.03.2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의 창궐로 크게 부족해진 마스크 때문에 주로 중국으로부터 마스크를 무려 10억개나 주문했으며 곧 공수작전이 시작될 것으로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국무총리도 이 날 기자회견에서 이를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필리프 총리는 "세계 마스크시장에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각국의 의료진이 사용할 보호장구도 부족해서 마스크 구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신 매매나 밀항, 암시장 거래업자들까지 지금은 마스크 매매업에 뛰어들고 있어서 마스크 시장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랑 보건부장관은 그러나 중국과는 이미 "공중 교량" (air bridge)을 설치했다"면서 마스크가 틀림없이 도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송기들이 비행장 활주로에 내린 순간에나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랑 장관은 현재 마스크를 구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큰 타격을 입은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혹시 코로나19의 역유입이 있을지 염려해서 마스크를 비축해 두려고 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뮐루즈=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쓰고 프랑스 동부 뮐루즈의 군 야전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돕기 위해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프랑스는 2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331명 누적 확진자는 2만2천304명으로 집계됐다. 2020.03.26. 프랑스의 코로나 19 환자는 28일 현재 확진자가 3만7575명, 사망자가 2314명이고 마지막 24시간 동안 319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는 극성기를 겪고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이에 대해서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며 국민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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