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男후보 17%가 군 미필…女후보 1명은 군필

기사등록 2020/03/28 02:18:02

남성 후보 905명 중 749명 군 복무 마쳐…83%

與 미필 51명 중 43명, 통합당 28명 중 11명 '전과'

탈북민 태영호 후보 '병적기록 없는 사람' 분류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위해 모여든 후보자들로 장내가 북적이고 있다. 2020.03.26.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21대 총선 남성 후보자 17%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상황을 보면 총 1118명의 후보자 중 남성은 905명이고, 그중 749명이 군 복무를 마쳤다. 남성 후보자의 83%가 군 복무를 이행한 것이다.

나머지 17%는 군 미필자였다. 민주당의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와 하태경 의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51명 ▲미래통합당 28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8명 ▲정의당 12명 ▲민중당 8명 ▲민생당 6명 ▲우리공화당 2명 ▲친박신당·한나라당·미래당 각 1명 ▲무소속 17명 등이었다.

군 미필자의 경우 전과기록 보유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군 미필자 155명 중 전과기록 보유자가 103명으로 66%를 차지했다. 군필자의 경우 749명 중 전과기록 보유자는 272명으로 36%를 차지했다.

군 미필자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사람을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51명 중 43명 ▲미래통합당 28명 중 11명 ▲정의당 12명 중 9명 ▲민생당 6명 중 5명 ▲민중당 8명 중 7명  등이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인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27. photothink@newsis.com

이는 과거 민주화 운동 등을 하면서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을 가진 후보자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여성 후보자 213명 중에는 1명이 군복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병에 도전장을 낸 친박신당의 도여정(53) 후보다.

이 밖에 탈북민인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후보는 '병적기록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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