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으로 일상 영위가 목표"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개학을 한 싱가포르와 같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3일부터 전국의 학교를 일제히 개학하기로 결정했다. 방역조치를 강화한 학교에 등교하는 것이 지역사회에 머무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권 부본부장은 또 "중국 발생 상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강력한 봉쇄 정책이 일주일 진행됐을 때 전체 발생의 3분의2를 떨어뜨렸고 2주를 시행했더니 88%까지 줄였다"며 "우리나라도 2주 간 전 국민이 협조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 지역사회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와의 접촉이 불분명하고 연결고리를 모르는 사례가 얼마나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4월6일 개학에 앞서 방역당국이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생활방역을 통해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방역당국이 생각하는 앞으로의 모습"이라며 "그런 목표와 방향 아래 현재의 상황, 다양한 논거, 외국의 상황을 고려해 개학과 관련된 입장을 고민하고 검토하고 제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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