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미국 경기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경제 충격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7.64 포인트, 0.33% 상승한 2만3604.83으로 장을 열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77.39 포인트, 0.81% 떨어진 9452.1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 경기지원책에 합의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전날 급등한 흐름이 전해지면서 매수가 선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음에 따라 세계 경기감속을 경계하는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대폭 떨어지는 등 글로벌 사업 전개를 하는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나스닥 약세 여파로 기술주도 하락하고 있다. 스마트폰주 샤오미가 0.97%,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74%,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45% 각각 하락하고 있다.
전날 결산을 발표한 중국해양석유는 재료 소진에 2.6% 내리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는 1.9% 밀리고 있다.
반면 중국 소비 관련주와 홍콩 공익주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고 있다. 스야오 집단 등 중국 의약품주도 급등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하락 반전해 오전 10시29분(한국시간 11시29분) 시점에는 222.47 포인트, 0.95% 내려간 2만3304.72를 기록했다.
H주 지수는 오전 10시30분 시점에 83.81 포인트, 0.88% 떨어진 9445.68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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