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 제안 내용 베끼는 데 급급해"
"코로나 대책 관련 감시기구도 당 내 설치"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사태가 벌써 두 달이 되어간다. 경제 전문가로서 지금 정부의 대책은 매우 소극적이다. 정부 돈 쓰지 않겠다는 게 문제"라며 "그간 땜질식 방법이었고 체계적이지 않았다. 통합당이 긴급구호재난기금과 긴급 채권을 마련하자고 하고 협조하자고 누차 강조해도, 정부는 우리가 제안한 내용을 베끼는 데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코로나 대책에 대해 "고용 위기와 해고, 휴업 상태에 대한 파격적 지원, 항공과 숙박 등 피해산업 신속 금융 지원, 피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종합적 대책, 외환시장 대책, 정부 지원 프로그램 관련 대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 꼭 필요한 데 전달되는지 감시기구도 통합당 내부에 설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인 심재철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 관련 세계의 호구가 되고 있다. 감염원 들어오라고 세계 각국 문을 열고 방역하고 있다"며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 진단 검사와 격리시설, 숙박비에 수백만원 치료비까지 국민 세금으로 한다.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은 멍청한 짓"이라고 비꼬았다.
심 위원장은 "유럽발 여행객을 전수조사한다고 호기롭게 발표하더니 철회하고, 미국발 입국자 전수조사한다 하다가 2주 격리로 바꿨다. 능력도 안 되는데 큰소리부터 친다"며 "이 모든 건 무능한 정권이 애초에 시진핑 방한에 목매며 중국발 입국제한을 안 했기에, 첫 단추 잘못 꿰어 후속 단추가 줄줄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통합당에서 제기된 선거 방해 의혹에 대한 발언들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근 통합당 후보들에게 노골적으로 선거를 방해한 자들에 대해 즉각 구속수사를 바란다"며 "선관위에서도 들었겠지만 최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더불어시민당 승리가 민주당 승리라고 했다. 노골적으로 타당 돕는 행위 아닌가. 엄중히 법적 처벌하기 바란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황교안 대표 또한 "본격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벌써부터 공정선거를 의심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우리 당 후보에 대한 선거 방해 행위가 공공연히 방치되고 있다"며 "대통령은 확고한 선거 중립을 지켜라. 공정 선거 의지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노골적인 선거 방해 때문에 출근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며 저에게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별적으로 비례정당을 지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면서 "선거 중립 우려가 진작 있어 왔는데 현실이 되는 게 아닌가 우려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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