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미국 경제대책이 실행하게 되면서 투자심리가 유지, 대폭 올라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863.70 포인트, 3.81% 상승한 2만3527.19로 거래를 마쳤다. 심리 경계선인 2만3000대를 훌쩍 넘으면서 지난 13일 이래 고가권에 진입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42.57 포인트, 2.64% 상승한 9427.01로 폐장했다.
장중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 경기지원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각국이 연달아 금융재정 정책 등을 내놓은 것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중국이동을 제외한 49개가 올랐다.
유방보험과 영국 대형은행 HSBC가 6.5%와 2.6% 뛰었고 중국핑안보험과 중국인수보험이 3.1%와 7.5% 치솟았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4.1%,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3.0%, 홍콩교역소 3.7% 각각 올라갔다.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천연가스는 7% 이상, 중국석유화공이 6% 각각 상승했다.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4.3%,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5.9%, 식육가공주 완저우가 11.2%, 스마트폰주 샤오미 3.4% 각각 뛰었다.
반면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0.9% 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511억6200만 홍콩달러(약 24조38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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