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들 중심으로 대변인단 구성
김예지 "최초의 시각장애인 대변인돼 감사"
첫 브리핑 "n번방 사건, 정부 대처 사과해야"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예지 피아니스트, 남영호 극지탐험가, 김보람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이익선 전 기상캐스터 등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철호 전 보좌관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 중 조수진 전 위원(5번), 김예지 피아니스트(11번), 남영호 극지탐험가(30번) 등은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들이다. 조수진 전 위원은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 체제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았으나 공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5번으로 조정됐다.
조수진 대변인은 "새롭게 지어진 국회 소통관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예지 대변인도 "21대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일하게 돼 감사하다"며 "헌정 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대변인단은 '박사방(일명 n번방)' 사건에 대해 첫 브리핑을 했다.
조수진 대변인은 "정부는 n번방 등 사이버 성범죄 등 전반에 대한 무감각적이고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사법 당국은 선제적 수사와 방지대책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미래한국당 비례후보들은 우리 사회 전반의 성범죄가 근절되도록 정책 마련과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이자 '스포츠계 미투 1호' 김은희 테니스 코치도 "가해자 엄벌은 물론이고 함께 방조하고 가담한 공범들을 모두 찾아내 벌주길 바란다"며 "저는 피해자들을 위해 일하고 당신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연대와 지지로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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