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전국에서 신천지 관련 소규모 집단 발병 많아…광주서도 확인"

기사등록 2020/03/25 15:10:29

"TK 의료시설에 신천지 종사자·이용자 상당수"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는 17일 오전 9시10분께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공무원 58명과 경찰 39명 등 총 97명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2차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교인 누락 여부 및 집단거주지 등의 파악에 나섰다.  (사진=대구시 제공) 2020.03.1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재환 김정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신천지발 소규모 집단발병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여러 소규모 다양한 집단발병이 많다"며 "대구 지역인 경우 신천지 교인과 그 교인으로 인한 2,3차 전파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은 의료시설 등에 신천지 교인이 종사하거나 이용자인 경우가 상당수 있다"며 "유행이 종료되면 그런 개별의 소규모 유행들의 전염원과 전파경로가 정리되면 말씀드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 외에도 신천지 교인이 지표환자로 발생한 사례가 꽤 있다"며 "광주에서도 신천지 교인이 자가격리 전에 노출되거나 2차 감염이 된 가족에 의해 소규모 유행이 발생한 사례가 상당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 9137명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5080명으로 5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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