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법보다 정확도·신뢰도 떨어지지만"
환자분류시 신속검사 필요한 응급실선 장점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45분 만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어 치료 전 신속한 환자 분류가 필요한 의료기관에선 활용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신속 검사 키트와 관련해선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한국에 도입하는 부분과 관련돼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세페이드(Cephheid)가 개발한 현장용 분자 진단 검사 제품이 FDA로부터 긴급하게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제품으로 같은 회사 시스템을 활용하면 45분 안에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해당 진단 도구가 우리나라에서 채택한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보다 정확도나 신뢰도 등은 낮은 것으로 봤다. 그러나 6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PCR 검사법에 비해 45분 만에 대략적인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 전 분류해 다른 환자들이나 의료진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응급실 등에선 활용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윤 반장은 "저희가 채택하고 있는 유정자 증폭 검사인 PCR법에 비해서는 정확도나 신뢰도가 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신속하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며 "신속한 의사 결정이나 응급실 이런 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방대본과 관련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가 호흡이 어려운 위중 환자를 치료할 때 필요한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와 인공호흡기와 관련해, 정부는 2월 기준 전국 병원에서 에크모 350대, 인공호흡기 9823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이들 장비는 고가인 까닭에 보유 중인 의료기관이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의료기관이 해당 장비들을 사용 중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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