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신규 감염자, 3일마다 2배…2주뒤 중증자만 4만명"쿠오모

기사등록 2020/03/25 06:46:52

"초고속열차 속도로 확산…감당못할 수준"

뉴욕주 중환자실 병상 수 3000개뿐

[뉴욕=AP/뉴시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임시병원으로 사용하게 될 뉴욕 제이컵 제이비츠 센터에서 의료장비 공급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쿠오모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어 2주 뒤면 중증 환자 수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고했다. 2020.3.25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률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2주 뒤면 위중한 환자 수가 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뉴욕주 전체의 중환자실 병상 수가 3000개에 불과한 점에 비춰볼 때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관련 경고들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경고이다.

쿠오모 지사는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일마다 2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뉴욕주의 코로나19 위기가 5월 초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한때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2∼3주 후에 위기가 절정에 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확산 속도는 조금도 늦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화물열차의 속도였지만 지금은 초고속열차의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쿠오모 지사는 덧붙였다.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만 2만6000명 가까운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21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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