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주가선물 강세에 급반등 마감...H주 3.98%↑

기사등록 2020/03/24 18:24: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자금유출 경계도 완화하면서 급반등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67.36 포인트, 4.46% 크게 올라간 2만2663.4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432.68 포인트, 4.94% 뛰어오른 9184.44로 폐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미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등 대규모 금융완화에 나서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한 것이 아시아에서 자금유출 우려를 후퇴시켰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에 대한 봉쇄조치를 내달 8일, 이외에 후베이성 지역은 3월25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한 것도 매수를 부추겼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이 4.9%와 2.7%, 5.8% 각각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유방보험이 3.9%, 중국건설은행 5.3%, 영국 대형은행 HSBC 2.0%, 홍콩교역소 5.9% 오르는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2019년도 결산을 발표한 통신주 중국롄퉁, 중국이동, 중국전신은 실적 기대로 6.0%와 10%, 8.5% 급등했다.

중국 의약품주 역시 스야오 집단 7.5%, 중국생물 제약 5.6% 각각 올랐다.

또한 중국 자동차는 동반 상승했다. 지리차가 10%, 화천차 14%, 창청차와 둥펑차 11% 각각 날았다.

국제 금값이 대폭 상승한데 힘입어 금광주 자오진 광업과 헝싱황금은 17% 이상, 산둥황금 12.5%, 중국황금 국제 10.6%, 쯔진광업 7.8%, 링바오 황금 6.3% 각각 뛰었다.

미국 경기에 민감한 식육 가공주 완저우 국제는 10.7%,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이 9.7% 각각 올라갔다.

2019년 결산에서 순익 감소를 보인 홍콩 부동산주 헨더슨랜드는 3%까지 내려갔다가 막판에 0.8% 반등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377억9700만 홍콩달러(약 22조1302억원)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