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제외하고도 20대 확진자 13%…"인구 수 비례해 발생"

기사등록 2020/03/24 15:49:50

504명이 신천지 아닌 20대 확진자

국내 환자 9037명 중 20대 24.8%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21일 오후 11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에 있는 한 클럽. 지하 1층에 있는 밀폐된 공간에 70여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대 확진환자는 신천지 신도를 제외해도 13%라고 설명했다. 2020.03.21. minki@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재환 기자 = 국내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중 20대는 '신천지' 신도를 제외해도 전체 인구 수에 비례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2시3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가 아닌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라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신천지 외 확진환자 중 20대의 정확한 비율은 12.69%다. 국내 확진환자 9037명 중 신천지 관련 환자 5066명을 제외하면 3971명이다. 이 중 약 12.69%는 504명이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 중에서 20~29세까지는 전체적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신천지 관련 환자는 5066명이다. 이 중 38%는 1925명이다. 약 2000여명이 20대라는 의미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환자 중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환자를 포함해 방역당국이 파악한 20대는 총 2248명이다. 전체 국내 확진환자 중 24.8%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20대 확진환자 중 사망자는 아직 없지만 인공호흡 치료가 필요한 위중 환자도 1명 있는 상태다.

단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를 제외했을 때 우리나라 인구 구조 중에는 아동과 청소년 비중이 상당히 적다. 60대 이상의 비중에서 환자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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