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적절한 결정 내릴 것...바람대로 안내 받겠다"
아베, 도쿄올림픽 연기 검토 시사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미국의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여부에 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일본 올림픽 대회 참가와 관련해 우리는 미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올림픽 장소를 놓고 훌륭한 일을 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바람대로 안내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앞서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오는 7월 말 예정된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동안 예정대로 대회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지켜 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캐나다와 호주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에 자국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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