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당은 충남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천안에서 각각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힘있는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3일 천안의 도당 사무실에서 충남지역 총선 후보자와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어기구(당진)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문진석(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박수현(공주·부여·청양), 나소열(보령·서천), 복기왕(아산갑), 강훈식(아산을), 조한기(서산·태안), 김종민(논산·계룡·금산), 김학민(홍성·예산) 후보와 한태선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과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국정농단과 민생파탄 등 '이명박·박근혜' 시절로 퇴행할 것인지 전국이 고루 잘 사는 균형 발전의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충남지역 공약으로는 충남 혁신도시 조성과 서해선 복선전철의 서울직결, 평택~오송 2 복선화 사업 구간 내 천안아산 정차역 신설, 부남호 하구복원,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연장 등을 내놨다.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은 "충남 발전 5대 핵심비전은 더 넓고 더 크게 도약하는 충남을 위한 미래 청사진이자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도민과의 약속을 하늘처럼 여기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충직하게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태선 후보는 "전염병 위기가 경제 위기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정부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천안시도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기업정책과 재정정책을 융합해야 한다. 재정을 확대해 천안 경제살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상돈 후보를 비롯해, 신범철(천안갑), 이정만(천안을), 이창수(천안병)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천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자유대한민국은 지금 다시 일어서느냐 계속 주저앉느냐 결정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특히 도농격차와 원도심 공동화, 미래성장동력 부재, 불편한 대중교통 등 천안발전의 정체를 경고하는 비상등이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남을 이끄는 도지사도, 천안을 대표하는 3명의 국회의원, 천안 도의원도 모두 민주당"이라며 "민주당 일색의 천안의 정치지형, 잘한 것 하나 찾기 힘든 총체적 무능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행정절차 간소화와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기업 관련 규제 혁파를 통해 천안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교육과 연구·개발 등 신성장 산업기반 조성, 4차 산업 전진기지 육성,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천안을 전면 개조하고 되살리는 천안 부흥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출퇴근 인사와 온라인 선거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유권자들에게 정부·여당의 지난 3년을 되돌아보게 하고 정권 심판론에 공감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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