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개 점포에 임대료 전액 면제 또는 인하
박태완 구청장 '감사 서한문' 발송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빠진 상인들을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울산 중구지역 상가 35개 건물 소유주가 동참하고 있다.
중구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35개 상가 건물주들이 186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해 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건물주들은 보증금을 깎아주거나, 임대료 전액을 면제 또는 일부를 인하해 주는 형태로 소상공인들을 돕고 있다.
이들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간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상황에 따라 인하 기간을 더 연장해 주겠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외에도 중앙전통시장과 옥골시장, 원도심 보세거리 상인회는 상인회비를 면제해주는 형태로 상가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지원에 나선 상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지역 소상공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진해서 임대료 인하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임대인(건물주)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한다"고 썼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상권 회복과 구민 모두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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