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A씨, 지난 21~22일 두 차례 연속 검사서 '음성'
제주도, 이달 4일 이후 추가 확진자 없는 상태 계속
제주대학교병원은 23일 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 도내 첫번째 확진자 A(22·군인)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군복무 중인 A씨는 지난달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에 휴가차 방문했다. 그는 제주에 도착한 다음날인 같은 달 19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계속되자 이틀 후인 2월20일 오전 8시45분께 제주시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A씨는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경증 상태였던 A씨는 그동안 병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 판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퇴원이 미뤄져왔다.
통상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의 평균 치료일수가 2주 가량인 점을 감안할 때 A씨의 장기간 입원은 특이사례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대 의료진은 "특이사례를 검증하려면 여러 검사 결과가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환자마다 워낙 다양성이 있고, 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24시간 안에 두 차례 검사를 통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아만 완치자로 분류돼 퇴원조치를 할 수 있다.
A씨가 이날 퇴원조치 됨에 따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환자가 0명이 됐다. 도내 확진자는 앞서 지난 7일 두 번째 확진자(222번)를 시작으로 15일 세 번째 확진자(4345번), 21일 네 번째 확진자(5534번)가 차례로 퇴원했다.
제주도는 이달 4일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자가 없는 상태이다.
브리핑에 참석한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는 코로나19 유입을 막는 봉쇄 정책과 함께 지역 사회 감염을 저지하는 2가지 방역 전략을 실시 중이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 운동을 강도 높게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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