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 전원 진단검사 첫날 152명 유증상자
무증상자 1290명 진단검사 실시...음성 6명 귀가
해외출장자, 귀국 후 2주 간 출근 자제 당부도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22일 입국자의 국적은 내국인이 87.7%, 외국인이 12/3% 비율"이라면서 "독일,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직항 등 유럽발 항공 4편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경유 2편 등 총 6편 기준으로 하면 내국인 비율은 92.2%"라고 밝혔다.
이날 들어온 사람들 중 15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정 본부장은 "152명 외에 무증상자 129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6명은 어제 오후 7시에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검사 결과는 현재 집계 중이다.
방역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여행력 정보는 의료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여행력 정보는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해외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방대본은 신규확진자 6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4건(21.9%)이고 유럽 등에서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자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국 전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해외 여행 시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밀폐된 다중 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입국 시 기침,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는 검역관에게 자진신고를 하고 검역조사를 받고 자가관리앱 설치 등 특별입국절차를 준수하라"고 말했다.
이어 "입국 후 유럽입국자는 검역 및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주고, 이외 지역 입국자도 14일 간 가급적 자택에 머무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외출, 출근을 하지말고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출근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회사에서도 해외출장자는 귀국 후 2주 간 출근하지 않도록 해 감염 예방에 동참해 달라"며 "직장에서 식사 시에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휴게실 등 다중 이용공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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